SK 선수단. 2020. 5. 20.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구단이 퓨처스 선수 관련 공식 입장을 14일 밝혔다. SK 2군에서 지난 5월 소속 선수의 무면허 운전과 선후배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구단은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벌금 1000만원 등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KBO에 즉각 보고 하지 않았고 최근 해당사건이 불거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SK는 공식 입장에서 “지난 6월 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논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다.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중복된 숙소 지각 복귀와 숙소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로 인해서 일부 선배 선수들(2명)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다. 선배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훈계를 위한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벌은 구단 내규 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구단은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다”라고 했다.
이어 “추가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무단 외출 후 복귀 과정에서 2명의 선수가 각각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확인했다. 음주 운전의 경우 선수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는 점,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점,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정상참착이 가능하더라도 양에 상관없이 운전을 했다는 자체에 구단은 이를 매우 엄중히 받아들였다. 무면허 운전 또한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두 선수에게 구단 및 선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SK는 물의를 일의킨 두 선수에 대해선 자체징계 외에 “교육 측면에서 성찰의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자기성찰 프로그램을 알아봤고, 근처 사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다”라고 했다.
SK는 자체 징계에 그친 점에 대해선 “구단은 조사 결과,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고 해당 선수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와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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