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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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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 여동생 구한 6살 꼬마에게 '캡틴아메리카' 방패 선물 화제[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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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주인공 크리스에반스. 출처|영화스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등 마블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로 분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39)가 용감한 어린이 영웅에게 ‘캡틴 방패’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는 “크리스 에반스가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사는 6살 꼬마 브리저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선물로 보낸다는 영상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이 방패는 빨간색과 흰색 원 중앙에 파란색 바탕 중앙에 하얀 별이 그려진 모양으로 미국 성조기에서 모티브를 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크리스 에반스는 책임감 강하고 원칙주의자인 캡틴 역으로 미국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스타. 에반스의 선물을 받게 된 워커는 최근 실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여동생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워커는 지난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독일산 셰퍼드를 마주쳤다. 이웃 주민이 키우는 이 개는 동네에서 ‘나쁜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납기로 유명했다.

꼬마 남매를 마주친 이 개는 4살 여동생에게 달려들었고, 그 순간 워커는 여동생을 껴안고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사고로 워커는 개에게 얼굴과 머리를 물렸고, 상처 부위를 90바늘이나 꿰매는 수술까지 받았다.

자신도 크게 다쳤지만 여동생을 구한 워커의 사연은 그의 이모가 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워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을 구한 이유에 대해 “(맹견에 물려) 누군가가 죽어야 했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이모는 전했다.

에반스는 워커 앞으로 보낸 영상 편지에서 “너는 용감한 영웅이다.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 우리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격려했다.

에반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펄로,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홈랜드,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 역으로 출연한 휴 잭맨 등 많은 스타들이 워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어벤져스는 아니지만 슈퍼 히어로가 누군지 딱 보면 안다. 앞으로 워커 너의 절반만큼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며 워커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에반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2013)’에도 출연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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