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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개막전 4⅔이닝 3실점…시즌 첫 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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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류현진(33)이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0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팀이 6―3 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조선일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4일(현지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치른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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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포수 대니 잰슨과 배터리를 이뤘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19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16승 6패(평균자책점 3.05)를 올린 베테랑 찰리 모튼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삼진, 내야플라이, 내야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데 이어 2회말에도 세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3회말 첫 출루를 허용한 뒤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내줬고, 케빈 키어마이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1사 3루 상황이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이크 주니노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헌터 렌프로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기자 팀 타선이 류현진을 도왔다. 블루제이스는 4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와 로디 텔레즈·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내며 3―0으로 앞서 갔다.

류현진은 곧바로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3―1이 됐다. 류현진은 아다메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블루제이스 타선은 다음 이닝에 상대 선발 모튼을 내려 보냈다. 연속 안타에 이어 캐번 비지오가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 점수 차를 6―1, 5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자 찰리 몬토요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조단 로마노를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로마노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타선이 상대 에이스를 두들겨 6점을 내며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29)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류현진과 맞대결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2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63억원) FA 계약을 맺었고, 코로나로 인해 다소 늦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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