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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아쉬운 2점 홈런' 류현진 4.2이닝 3실점, 개막전 승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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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류현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토론토맨’ 류현진(33)이 개막전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4.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초반 레이스에서는 순항했다. 1회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플라이, 요시토모를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중심타선을 상대한 2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4번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앞 땅볼, 마누엘 마고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마이크 브로소까지 땅볼로 막아내며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안타를 허용했고, 디아즈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2사 2, 3루 상황이 됐다. 그러나 렌프로를 삼진으로 잡아내 스스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0으로 앞서던 4회에는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요시토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출발부터 흔들렸다. 마고가 땅볼로 출루하면서 2사 1루 상황이 됐고, 후속 타자 브로소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날의 첫 실점이다. 윌리 아다메스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선 5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땅볼로 처리했고, 디아즈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류현진은 쓰쓰고와 승부에서 무너졌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결국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마르티네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던 로마노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의 영예를 얻은 바 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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