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지민의 '더빙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북미 매체 '코리아부(Koreaboo)'는 지난 21일 방송된 '달려라 방탄(Run BTS)!-EP.109'의 '더빙 특집' 에피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애니메이션 영화 더빙에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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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사람들이 지민의 목소리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팬들은 이제 "성우 지민" 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하며 지민이 훌륭한 성우가 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먼저 "'지민의 중성적이고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는 그에게 성별에 상관없이 연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준다"며 첫 번째로 도전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하이에나 '쉔지' 역은 캐스팅 조건이 중성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에 멤버들도 음역대로 본다면 지민이가 가장 적합하다며 추천했다. 지민의 중성적인 목소리는 '쉔지' 역할뿐만 아니라 주토피아의 '주디' 역과 '토이스토리'의 공룡 '렉스' 역도 완벽히 소화해냈다며 지민의 목소리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지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칠 수도 있는 표현도 그냥 넘기지 않으며,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듣고 그에 적합한 표현을 한다."고 말하며, 지민은 나아갈 방향을 잘 잡고 피드백을 잘한다고 했다. "팀으로 일하고 자신의 기술을 완성시키는데 익숙한 지민은 어떤 연출자에게도 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목소리 연기의 절반은 좌절하는 소리, 으르렁거리는 소리, 그리고 의미 없는 소리들을 내는 것인데, 지민은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지민에게 이런 사운드 효과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민은 연기하면서 망가지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며 다소 흥분한 공룡 '렉스'를 지민이 적절하게 표현했고 이는 멤버들의 반응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지민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섯 번째 이유로 꼽았다. "지민은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전문가다. 그의 노래는 청취자들을 1분 동안 웃게 만들 수도 감동으로 울게 만들 수도 있다."라며 이 점이 바로 전문적인 성우한테 필요한 유연성이라며 지민의 목소리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민은 실험적인 역할에도 매우 개방적이다."며 여자 역할을 회피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고 '주토피아' 더빙을 위해 역할을 정할 때 지민은 '주디 홉스' 역할에 자원했다. 지민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지민의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지민은 다른 성우들과 연기하는 법을 알고 있다."라며 '라이언 킹' 을 연기할 때 지민과 진은 서로의 리듬에 맞춰 연기했고, 그 결과 그들의 연기는 매우 자연스러워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타이밍을 맞추는 센스가 있다."며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BTS 멤버들에게 녹음하기 전 더빙 장면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딱 한 번 주어졌다. 대본과 화면을 동시에 봐야 해서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지만 지민은 성공했다며 지민의 타이밍을 맞추는 센스를 꼽았다.
이번 '달려라 방탄(Run BTS)!-EP.109' '더빙 특집' 에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여준 지민에게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Zootopia)'의 원작자인 공동감독 '재러드 부시(Mr. Jared Bush)'가 자신의 SNS을 통해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낸 것이 알려졌고 과연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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