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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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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선수 등 최소 13명 코로나 확진 ‘MLB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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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자마자 2경기 연기 사태

류현진, 31일 워싱턴戰 첫승 도전

세계일보

보건 관계자가 28일 MLB 마이애미 홈구장인 말린스파크를 지나는 차량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하자마자 위기다.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8일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뉴욕 양키스 등 2경기가 연기되는 사태를 맞았다.

현지 언론은 “마이애미에서 선수 11명, 코치 2명 등 최소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선수단의 코로나19 추가 검진을 위해 2경기를 취소한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 포스트 등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주의 주례 회의 직후 MLB 사무국이 선수 집단감염 발발에도 시즌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당장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를 모집하고 있다.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볼티모어 선수단은 일단 볼티모어로 돌아갔다. 또한 25∼27일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치렀던 필라델피아도 그 여파로 양키스전을 연기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의 대처가 안전 불감증이란 비판도 많다. 코로나19 우려로 올 시즌을 뛰지 않기로 한 왼손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는 “MLB 사무국이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한편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이 유력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판이 하루 뒤로 밀린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예상보다 많은 9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준 뒤 31일 워싱턴전에 나서게 하기로 결정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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