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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기성용의 FC서울 복귀, K리그의 활력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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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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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여전하다. 축구는 물론 기타 사회 전반적으로 위축을 가져왔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리그를 진행하는 일이 벌여지면서 프로축구의 수입 감소와 관심의 위축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비단 한국뿐만 아닌 세계적인 일이니 빨리 지금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되기만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나마 한국 프로축구는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축구가 8월부터 수용관중석의 10%를 관중으로 부분적으로 개방한다고 한다. 이것이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 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이번 결정으로 축구장이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서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이제 국내축구에서는 '쌍용'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기성용이 FC서울에 입단을 하게 됐다. FC서울은 K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타협점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프로축구가 좀 더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라는 마음이 먼저라는 기대감이다.

FC서울은 어떤 식으로든 하위권 탈출을 하면서 도약을 꿈꿀 것이다. 이 꿈에 기성용은 반드시 보답을 하고 자신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다. 과거보다는 체력적인 면이 떨어졌을 것이지만 관록이라는 새로운 것이 분명 생겼을 것이고 그것이 팀의 리더로 화합과 가르침의 선수가 되야 한다.

먼저 국내로 복귀한 이청용은 울산이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을 만큼 활약이 대단하다. 우려했던 국내 적응 문제를 넘어섰다.

이제 기성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기성용은 FC서울을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역할을 할 것인가? 기성용이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제2의 축구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축구라는 것이 팀 전체가 움직여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성용이 심적인 부담이 이청용보다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하위권이라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합류 했음에도 팀에 변화가 없다면 팬들의 비난이 일어날 것이기에 자칫 마지막 명성에 타격을 입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성용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고,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충분한 실력이 있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충분히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일단 FC서울이 하위권을 탈출 도약을 할 때 이청용과의 맞대결에도 팬들이 관심이 증폭될 것이다. 이 관심이 한국프로축구의 또 다른 도약이 되고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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