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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몸상태 50%' 김연경, "재영이가 밥 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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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국내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이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몸 상태는 50% 정도이지만, 다음 달 컵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 후배에서 이제는 같은 흥국생명 멤버가 된 쌍둥이 자매 이다영의 토스를 고공 강타로 연결합니다.

이번 주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공을 치기 시작했지만 여제의 클라스는 변함 없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 : 3주 정도 팀에 들어와 훈련하고 있는데, 퍼센트로 말하면 50 프로 정도, (몸 상태는) 반 정도 올라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중국, 터키리그를 두루 거친 월드 스타이자 대선배인 김연경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훈련장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같은 레프트 포지션인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김연경이 '투머치 토커'라며 반겼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제가 어릴 때 꿈이 연경 언니랑 같은 팀 되는 거였는데 꿈 이뤄서 좋고, (승부욕은 저보다) 연경 언니가 위입니다.]

곧 돌아올 루시아, 이재영에 이어 김연경까지, 압도적인 진용을 갖추면서 공격 조율사인 '이적생' 이다영도 행복한 표정입니다.

[이다영 / 흥국생명 레프트 : 연경 언니는 빠른 볼을 잘 때리고, (그런데) 재영이 연경 언니 김미연 선수 모두 똥볼을 잘 처리해줍니다.]

통합우승과 트리플 크라운, 그리고 감독 지시 순종이 목표라는 김연경.

샐러리캡 준수를 위해 몸값을 6분의 1로 낮춘 만큼 고액 연봉 후배들이 밥을 사야 할 것이라며 특유의 입심을 뽐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 : (제 월급에) 0 하나가 더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을 하면서, (후배들) 연봉이 더 많기 때문에 이재영 선수에게 맛있는 거 사라고 얘기해 놓은 상태이고.]

'전승 우승' 예상에 표정관리 중인 박미희 감독은 몸 상태를 봐야 한다면서도 KOVO컵 출전에 무게를 실어 팬들은 이르면 다음 달 배구 여제의 실전 플레이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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