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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구+조롱' LAD 조 켈리, 8경기 출장 정지 징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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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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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위협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LA 다저스의 조 켈리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30일(한국시각) "켈리에게 8경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는 벌금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바 있다. 여기서 휴스턴은 4승3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당시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친 정황이 올 시즌을 앞두고 드러나 메이저리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자 다저스 투수 켈리는 6회말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보복을 감행했다. 6회말 1사 후 휴스턴의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3볼에서 타자 등 뒤로 빠지는 위협구를 던졌다. 이후 1루로 출루한 브레그먼에게 3차례 연속 견제를 시도하며 신경을 긁었다.

켈리는 이후 2사 1,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코레아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켈리에게 몇 마디를 던졌고, 그러자 켈리는 혀를 내밀며 코레아를 조롱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펼쳐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매뉴얼로 인해 2020시즌은 벤치클리어링이 금지됐지만 양 팀 선수들의 격앙된 감정을 제어할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물리적 충돌없이 벤치클리어링이 끝났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켈리에게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1경기 출장 정지, 휴스턴 베이커 감독은 벌금을 부과받았다. 올 시즌 단축시즌으로 60경기만 진행되는 만큼 켈리의 8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다저스에게 큰 전력 손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한편 켈리는 사무국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항소할 뜻을 드러냈다. 항소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는 출전이 가능하다. 반면 로버츠 감독은 징계를 받아들였다. 30일 경기에서는 밥 게렌 벤치코치가 로버츠 감독 대신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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