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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으로 체육계 민낯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엔 충주시청 여자조정팀에서 성추행 의혹이 터졌다.
3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충주시 성희롱·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는 자체 조사에서 시 소속 여자조정팀 감독 A씨의 일부 부적절한 행동을 확인했다.
시는 체육계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실업팀 실태 조사를 하다 이런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의하면 A감독은 주말이나 늦은 밤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만약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를 걸었다.
또 A감독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선수들의 손을 만지거나 신체의 일부를 수시로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동은 전지훈련에서 더 심해졌다. 감독은 선수들을 자기 숙소로 불러 침대에 같이 눕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시청 소속 선수 중 비슷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선수는 모두 3명으로 전해졌다.
A감독은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시는 선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시 소속 체육팀 감독 A씨를 직위해제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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