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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음주운전·무면허에 징계 감경 논란…규정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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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무면허에 징계 감경 논란…규정문제?

[앵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물의를 빚은 SK 선수들이 KBO 규약보다 낮은 징계를 받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음주를 하긴 했지만, 그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워 감경했다는 건데, 음주운전에 엄격해진 사회적 시선은 싸늘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음주운전을 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 3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이 경찰에 단순적발 될 때 50경기, 접촉 사고 시 90경기, 대인 사고 시 120경기 출전정지로 돼 있는 KBO 규정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무면허는 규정에 없어 음주운전에 준하는 것으로 임의판단했습니다.

KBO는 선수가 "술은 한 모금만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고, 해당 식당에서도 확인해 감경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가 내부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만큼, 혈중알코올농도와 같이 음주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여론은 경찰에 걸리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냐며 싸늘하기만 합니다.

올해 초 삼성 최충연이 0.036%로 면허정지 기준치를 살짝 초과했지만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숙취운전한 것이 적발돼 자진 은퇴까지 한 박한이와 비교했습니다.

SK는 이미 자체적으로 벌금 1,000만원에 3주간의 템플스테이 처분을 내려 추가징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으로 품위손상 행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갈수록 엄격해지는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러나 대중의 인기로 사는 야구계에서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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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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