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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김구라 공개 비판한 남희석

남희석 저격→'라스' 제작진 대신 해명 "김구라, 무례한 MC 아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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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 저격한 이유를 밝혔다.남희석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구라를 향해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조언을 보냈다.

남희석은 29일부터 김구라가 게스트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라디오스타'를 진행한다며 공개적으로 '저격'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몇몇 경력 어린 게스트들은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꼬집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팬들이 남희석의 공개 저격에 "실망스럽다"고 비판하자 남희석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사연이 있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고 김구라를 향한 비판이 충동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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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인 남희석은 1991년 KBS '제 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KBS 7기 공채 개그맨이며, 1970년생인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로는 남희석이 2년 선배이고, 나이로는 김구라가 1살 많다. 연배가 비슷한 개그맨 선배 남희석이 공개적으로 김구라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두 사람이 불화를 겪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논란이 계속되자 남희석은 30일 다시 글을 올려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 나갔는데 X망신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며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김구라가 출연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자신을 찾아와 속상함을 토로한 후배들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남희석과 김구라를 둘러싼 갈등 양상이 계속되는 듯 보이자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김구라 감싸기'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보내 "방송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김구라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며 "김구라의 모습은 '라디오스타'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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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김구라는 녹화 전, 중간, 촬영이 끝나고 나서까지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세하게 챙긴다.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며 "'라디오스타'는 각각의 MC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고, 김구라의 경우 녹화가 재밌게 풀리지 않을 경우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질문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어가며 매력을 끌어낸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후배들의 섭외 역시 김구라의 아이디어라는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김구라는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방송을 통해 부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편집상에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고, 투덜대는 등 '라디오스타' 속 김구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희석의 '공개 저격'에 김구라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소속사 역시 묵묵부답으로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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