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그레이스.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PGA투어에서 우승을 노리던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장을 떠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다. 그레이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달렸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기권했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스의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전하며 “그레이스는 출전 중이던 배러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는 PGA 투어를 통해 “이번 주 내내 컨디션이 좋았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감기 증상을 보이며 피로를 느꼈다”며 “동료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자원 봉사자 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코스에 나가기 전 투어 사무국에 내 상태를 알려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에 불과 2점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3라운드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레이스는 기권 후 “순위를 보면 아쉽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건강”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앞으로 열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다행히 그레이스이 캐디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레이스는 PGA투어 선수중 8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김시우는 3라운드에 5점을 추가해 총점 15점으로 공동 36위를 달렸다. 배상문은 4점을 추가해 총점 11점으로 51위, 이경훈은 1점을 잃어 총점 9점으로 공동 56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의 선수는 트로이 메리츠(미국)로 총점 2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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