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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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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LPGA…한국 선수들 계속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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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

20위 이내 상위 랭커 대거 불참

12위 박인비, 20일 AIG오픈 출전

[경향신문]

경향신문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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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르던 한국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5개월 만에 재개한 투어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7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이 개막한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멈춰 섰던 LPGA 투어는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 일정을 재개했다. 재개 첫 대회에 세계 20위 내 한국 선수들은 모두 불참했다.

마라톤 클래식에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6위인 김세영(27)이 나서지 않는다. 세계 1위를 굳건하게 지키는 고진영(25)과 4위로 밀린 박성현(27), 그리고 10위 김효주(25), 11위 이정은(24) 등 주요 선수들은 아직 투어 복귀 시점을 잡지 않고 있다. 오는 20일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까지도 불참하는 분위기다. 현재 랭킹 12위인 박인비(32)만 AIG 여자오픈 출전 뜻을 밝힌 상태다.

이번 마라톤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였던 대회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1998년 박세리(43)의 첫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21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횟수가 12차례나 된다. 최근 10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도 6차례나 된다. 이 사이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두 차례 우승(2014·2016년)한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한국의 자매들이 지배한 무대나 다름없다. 예년에 비하면 한국 선수의 출전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한국 낭자들의 우승 도전은 이어진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박희영(33), 양희영(31), 전인지(26), 신지은(28) 등은 그대로 출전한다. 올해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은 지난 대회에서도 공동 20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양희영은 출전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23위)이 높다.

교포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랭킹 2위로 도약한 대니엘 강(미국)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랭킹 8위인 이민지(호주)도 마라톤 클래식을 기대한다. 이 밖에 랭킹 3위 넬리 코르다, 9위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이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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