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오늘 배송' 재미+의미 다 잡은 추리퀴즈쇼…정규 편성 성공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파일럿 예능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이 신개념 추리 퀴즈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이하 오늘 배송)'은 음식부터 연애까지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면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출연자 '오배송'을 맞춰야 하는 신개념 추리 퀴즈쇼로 의미와 웃음을 다 잡으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늘 배송'은 퀴즈를 맞힌 인원 수만큼 영농업, 자영업, 소상공인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선물을 기부하는 포맷. 출연자로는 김종국, 송가인, 소유, 라비, 정세운, 아이즈원 권은비, 이용진, 데프콘이 출연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기부 전쟁을 펼쳤다.

출연자들은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하는 TV 속 음식은 라면vs치킨', '최악의 이별방식은 잠수vs환승'. '여사친 남사친에게 가능한 스킨십은 포옹까지vs팔짱까지'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만 어느 한쪽도 쉽게 택할 수 없는 극강의 양자택일 퀴즈를 풀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는 멤버들의 입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별 퀴즈로는 김종국과 송가인이 노래방 점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자신의 곡을 불러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노래 대결에서 김종국은 터보의 '회상'을, 송가인은 '가인이어라'를 선곡해 경쟁했고, '행사의 여왕'다운 무대매너로 흥을 돋운 송가인이 96점으로 김종국을 눌렀다.

제작진에게 모든 답을 제공받은 '오배송' 검거도 색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힌 김종국과 정세운은 오배송 용의자로 떠올랐다. 프로그램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정세운은 "DJ를 하면서 이런 고민들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정답을 우연히 잘 골랐다. 오히려 김종국 선배가 다 아는 것처럼 문제를 풀었다"고 했고, 김종국은 "답을 받기 전에 이미 답을 다 얘기했다"고 최후 변론을 펼쳤다.

멤버들이 오배송을 검거하면 오배송은 기부에 실패, 반대로 검거에 실패하면 오배송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상황, 김종국이 오배송으로 선정됐고 실제로 오배송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종 우승은 정세운으로 결정됐다. 놀라운 퀴즈 실력을 자랑한 정세운은 우승자 자격으로 직접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 물품을 전달해 훈훈함까지 안겼다.

'런닝맨'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형택 PD는 퀴즈와 추리가 만난 추리퀴즈쇼 '오늘 배송'으로 안방을 노크했다. 첫 방송 후 "흥미로웠다"는 호평이 주된 반응이다. 과연 '오늘 배송'이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파일럿에서 정규 예능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