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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美극장개봉 포기한 '뮬란', 디즈니+로…韓은? "개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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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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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디즈니 라이브액션 '뮬란'이 결국 북미 극장개봉을 포기했다. 한국에선 극장 개봉 가능성이 높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2020 대표 텐트폴 영화인 '뮬란'을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뮬란'은 오는 9월 4일부터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즈와 여러 서유럽 국가에서 디즈니+를 통해 볼 수 있다. '뮬란'은 디즈니가 디즈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며, 기본 구독자가 추가요금 29달러99센트(약 3만6000원)를 납부하고 관람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을 니키 카로 감독의 연출로 실사 영화화했다. 유역비가 뮬란 역을 맡고 이연걸, 공리, 견자단 등이 출연했다.

지난 3월 27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뮬란'은 마지막으로 오는 8월 21일로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북미 극장의 정상화가 어려워지자 결국 극장이 아닌 OTT를 통해 공개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다만 '뮬란' 이외의 극장용 영화의 디즈니+행 발표는 없었다. 개봉이 연기된 디즈니의 또 다른 야심작, 마블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로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가짜 뉴스라며 급히 정정했다.

디즈니+가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뮬란'의 극장 개봉 가능성이 남아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뮬란'의 극장개봉 계획에 대해 "본사로부터 전달받은 바 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언급을 아꼈으나,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에서 극장이 운영 중이라면 극장 상영을 하겠다는 입장이기에 한국에선 '뮬란'이 정식 개봉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북미 유료가입자 6000만 명을 돌파한 디즈니+의 한국 론칭은 일러야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니버설픽쳐스는 지난 4월 애니메이션 '트롤:월드투어'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봉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에선 멀티플렉스 3사의 거부로 메가박스 등에서만 상영됐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의 영화계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중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뮬란'의 디즈니+행 역시 글로벌 영화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워너 브러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의 극장 개봉 계획을 고수하며 북미에 앞서 오는 8월 26일 한국 등에서 먼저 선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들도 개봉일을 재검토하고 조정하는 등 바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영화산업의 조정기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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