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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골프樂]'견고한 그립·4분의 3스윙'…김민규의 수중 골프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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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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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견고하게 그립과 스탠스를 잡고 4분의 3 스윙하면 비 오는 날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요.”

프로 골퍼에게 ‘비’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비가 오는 날 플레이를 하는 게 편하다고 말하는 선수들도 많다. 그린이 부드러워져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19)도 수중 골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그립이 젖지 않고 스탠스를 잘 유지하면 비가 와도 큰 어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다”며 “스윙을 할 때 클럽을 놓치지 않고 스탠스가 밀리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립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립이 젖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스윙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그립이 미끄러워 클럽을 놓치면 더블 보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큰 실수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젖게 해서는 안 된다”며 “샷을 하기 전 그립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비 오는 날 골프를 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스탠스에도 남다른 신경을 쓴다. 김민규는 “비가 오는 날 그립만큼 중요한 게 스탠스”라며 “잔디가 젖어 발이 밀리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만큼 골프화의 스파이크를 지면에 밀착시키는 느낌으로 어드레스를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민규는 4분의 3 스윙이나 펀치 샷을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 무리해서 스윙하다 보면 정확한 임팩트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로 인해 몸의 움직임이 제한된 만큼 4분의 3 스윙을 하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 수중 골프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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