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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민규 “삼세번 도전의 끝은 우승으로…최선 다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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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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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 출전권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정말 욕심나요.”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핵심 키워드는 ‘10대 돌풍’이다. 김민규(19)와 김주형(18)이 맹활약을 펼치며 코리안투어의 판도를 새롭게 형성했다. 정규투어 시드가 없어 예선전을 거치고 전 대회 상위 5명 안에 들어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규가 2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더 큰 주목을 받았다.

2개 대회에서 9063만 7448원을 벌며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하는 데 성공한 김민규는 우승이라는 결실로 삼세번 도전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김민규가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하는 무대는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다.

그는 4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며 “두 번의 대회를 통해 ‘나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보겠다”고 말했다.

첫 우승을 목표로 잡은 김민규는 지난 2주간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에 매진하며 굵은 땀방울 흘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대회 개막 일주일전부터 에이원 컨트리클럽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도는 등 코스 파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연습밖에 없기 때문에 2주간 매일 12시간씩 골프채를 휘둘렀다”며 “샷과 퍼트 감이 바짝 올라오고 어떻게 코스를 공략해야 하는지 알게 된 만큼 이번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세운 공략법은 ‘페어웨이 지키기’다. 대회가 열리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의 폭을 15∼20m로 좁히고 러프를 10cm 이상 길러 난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잔디가 홀 반대 방향으로 자란 역결에 공이 박히기라도 하면 그린 공략은커녕 탈출이 쉽지 않을 정도로 난관이 예상된다.

그는 “발목까지 오는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1타 이상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렵다”며 “페어웨이를 지켜야 타수를 줄일 기회가 생기는 만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함께 10월 열릴 예정인 PGA 투어 CJ컵의 출전권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정규투어 출전권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시드 걱정 없이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며 “5년 시드와 함께 세계적 선수가 참가하는 CJ컵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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