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유호 “첫 단추 잘 끼워 만족…톱10 목표로 열심히 쳐볼게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유호.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유호(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유호는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이유호는 맹동섭(34)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강경남(37)과는 1타 차다.

2011년 아마추어 꼬리표를 떼고 프로가 된 이유호기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년이다. 2018년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7번 낙방의 고배를 마셨던 이유호는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KPGA 선수권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유호의 첫 버디는 12번홀에서 나왔다.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4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이유호는 7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마지막 2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유호는 1라운드가 끝난 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3타를 줄이게 돼 정말 기쁘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군산CC오픈 공동 57위가 최고 성적인 이유호는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생애 첫 톱10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 경신을 목표로 마지막 날까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리랭킹 순위 26위인 이유호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리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코리안투어는 5번째 대회(GS칼텍스 매경오픈)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시드순위 재조정(리랭킹)을 실시해 하반기 출전순위를 정한다.

그는 “하반기 대회에 걱정 없이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성적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 리랭킹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