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베테랑 타자 추신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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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4-5로 지고 있던 7회 초 좌전 2루타를 날렸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160에서 0.200(30타수 6안타)으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4-6으로 졌다.
미국에서 2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올해가 텍사스와 마지막 해다. 지난 2014년 텍사스와 7년 계약(1억3000만 달러, 약 1570억원)을 맺었다. 올해가 끝나면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추신수는 "앞으로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 텍사스가 아니라면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팀내에서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총 출전 경기 수 10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작전)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좌타자인 추신수는 우완 투수 선발일 때 나오고 있다.
그런데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좌완 투수 션 머나야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걸 해낸다면 선발 라인업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팀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사재를 털어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팀 내 리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가 좌우투수 가리지 않고 잘 친다면, 텍사스와 연장 계약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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