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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독일 다니엘 "샘 오취리 논란 몰랐다…우리 중 인종차별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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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다니엘 린덴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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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인종차별 논란에 입을 열었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을 통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린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다니엘 린덴만은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 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다"라며 "웃자고 한 거죠 '풍자'"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그가 인스타그램에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찌푸렸던 모습을 캡처해 "예쁘다"는 글과 함께 올렸다 삭제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갑자기 이 사진 올린 의도가 뭐냐", "샘 오취리 이슈에 참전한 거냐", "샘 오취리 옹호하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니엘 린덴만은 이 사진을 올린 경위를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를 따라 하려다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이라며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라고 말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으로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란다"라며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냐"라며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내자, 제발"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적어 SNS에 올렸다. 이후 샘 오취리가 과거 눈찢기 동작으로 동양인을 인종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영어 표현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뉘앙스를 담았고 자신의 글에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는 해시태그 'teakpop'을 달아 케이팝 팬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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