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까다로운 코스에 언더파 42명뿐
9번홀 가장 어렵고, 10번홀에선 버디 159개 나와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16번홀 그린 앞에서 칩샷으로 홀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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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이 악명을 다시 떨쳤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참가 선수 156명의 라운드별 평균타수는 71.222타로 기준타 파70보다 1.222타를 더 쳤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전장 7251야드에 파70으로 세팅된 데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최소 3.5인치(약 8.89cm) 이상으로 러프 길러놔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2라운드까지 18개홀 가운데 기준타보다 타수가 적게 기록된 홀은 단 6개뿐이다. 1번(파4), 4번(파5), 7번(파4), 10번(파5),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타수를 줄인 선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나머지 12개 홀에선 타수를 줄인 선수보다 잃은 선수가 더 많았다.
18홀을 절반씩 나누면 후반보다 전반이 더 어려웠다. 전반 9개 홀의 평균 타수는 35.875타, 후반 9개 홀은 35.347타였다.
가장 어렵게 경기 된 홀은 9번홀이다. 520야드의 파4로 세팅된 이 홀에서의 평균타수는 4.428타로 작성됐다. 2라운드까지 이글 1개에 버디는 12개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버디를 구경하는 게 어려웠다. 반면 보기는 111개나 쏟아냈고, 더블보기 15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2개나 나왔다.
파3의 8번홀도 평균 3.338타를 기록해 전반 마지막 2개 홀을 잘 넘겨야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후반 시작인 10번홀은 가장 쉬웠다. 566야드의 파5인 이 홀에선 이틀 동안 3개의 이글과 159개의 버디가 나왔다. 보기는 16개뿐이었고 더블보기 이상은 없었다. 버디를 못하면 홀을 빠져나가는 게 찜찜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16번홀(파4)이 평균타수 3.688타로 쉽게 경기 됐다. 경기 막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2라운드 때 평균 4.226타, 1·2라운드 평균 4.189타로 비교적 어렵게 경기 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2라운드를 마치면서 1오버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리하오통(중국)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25)가 3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은 공동 2위(6언더파 134타), PGA 투어 통산 최다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8위(이븐파)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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