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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최지훈-문승원 맹활약' SK, 삼성에 강우콜드승...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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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K와이번스 최지훈. 사진=SK와이번스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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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가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8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2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이닝이 거듭될 수록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결국 정규 경기가 성립되는 5회말이 끝나자 오후 7시 36분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다. 이어 52분을 기다린 끝에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8연패 사슬을 끊은 동시에 삼성전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SK는 이날 행운이 많이 따랐다. 1회말 안타 1개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한동민, 최정의 볼넷과 채태인의 1루 땅볼로 만든 2사 2, 3루. 제이미 로맥의 땅볼 타구가 삼성 3루수 김호재가 다리 사이로 빠졌다. 그 사이 SK는 2점을 얻었다. 공식 기록은 김호재의 실책이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헌곤의 중전 안타와 김지찬의 우측 2루타로 만든 2회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도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연패 탈출 의지는 생각보다 강했다. 특히 최지훈의 활약이 빛났다. 최지훈은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지훈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에 타구를 보낸 뒤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한동민이 우측 2루타를 쳤을때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최지훈은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전력질주했다.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져 찬스는 1사 1, 3루가 발전했다. 3루에 있던 최지훈은 최정의 유격수 쪽 땅볼 때 홈을 밟았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7패)째를 거뒀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이 쌓였던 문승원은 6월 25일 두산전 이후 7경기,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된 덕에 ‘완투승’으로 기록됐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이닝 3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는 양 팀이 1-1로 맞선 채 6회초가 끝난 뒤 폭우가 쏟아져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 대 한화 이글스 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은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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