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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역대급 장마’ 류중일 감독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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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 잠실구장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이날 경기 전부터 집중 호우로 잠실구장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다음날까지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 일찌감치 취소결정을 내렸다.전광판에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가 안내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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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전국에 물난리가 심하다. 이런 상황에 야구가 뭐가 중요한가 싶다”라며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폭우 피해를 걱정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늦은 5월에서야 시즌이 개막됐다. 안그래도 빡빡한 일정에 설상가상 역대급 장마까지 찾아왔다. 매일 우천취소 경기가 속출하면서 시즌 후반 일정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제5호 태풍 '장미'까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어 다음주도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야구 문제로 돌아와 “시즌 후반 일정이 걱정이다. 오늘도 잠실과 인천 경기가 취소됐다. 아마 내일도 못할거다. 시즌 후반 일정을 생각해서 선발투수를 7명 정도는 준비해야할 것 같다. 차우찬 복귀 후에도 김윤식을 2군에서 선발로 대기시키고 이민호와 정찬헌의 로테이션도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계속된 비로 퓨처스리그 경기 역시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실전감각을 조율해야하는 부상 선수들에게는 큰 악재다.

류중일 감독은 “퓨처스리그도 비가 계속 와서 경기를 못하고 있다. 정근우는 어떻게 움직인다는 보고도 못 받았다. 박용택은 1~2경기 정도 치르고 다음주 초에 콜업하고 싶었는데 역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미리 말을 했으니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10개 구단 9개 구장 중에서 장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구장이 바로 키움의 홈구장 고척돔이다. 키움은 80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수를 소화하고 있다. LG도 78경기로 이미 소화한 경기수가 많은 편이다.

류중일 감독은 “고척돔에 오니 비가 와도 경기를 해서 좋다. 다만 한 번쯤 쉬었으면 하는 타이밍에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며 "시즌 후반에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후반에 경기가 많으면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는데 나는 불펜소모가 심해서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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