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조롱받는 MVP' 알투베, 타율 .182 부진…휴스턴도 추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불법 사인 훔치기가 드러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시즌 추락하고 있다. 벌써 상대팀과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며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0)의 부진도 깊어지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담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올스타 2회 포수 출신의 레이 포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알투베가 타석에 들어서자 윙윙거리는 소리를 냈다. 알투베를 겨냥해 대놓고 조롱을 한 것이다.

알투베는 지난 1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뒤 전자기기 사용 의혹에 휩싸여 이미지가 추락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치고 난 뒤 홈으로 들어오며 양 손으로 유니폼을 조여매는 동작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부정 행위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당시 알투베가 몸에 전자기기를 부착한 것으로 주장했다. 몸에 부착한 버저로 볼 배합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알투베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증거 없음’으로 결론났지만, 알투베를 비롯해 휴스턴 선수들을 보는 시선은 냉랭하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사이영상 투수 출신 해설가 오렐 허샤이저도 지난달 30일 휴스턴전에서 5회 알투베가 루킹 삼진을 당하자 “알고 치는 것보다 모르고 치는 게 어려운 법이다”며 비꼬았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초반 알투베는 부진하다. 15경기에서 66타수 12안타 타율 1할8푼2리 3홈런 7타점 출루율 .260 장타율 .348 OPS .609에 그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3할1푼5리 OPS .827을 기록한 알투베의 성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휴스턴도 추락 중이다. 지난해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로 FA 이적했고, 저스틴 벌랜더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도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다. 최근 5연패를 당한 휴스턴은 시즌 성적 6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치고 있다.

5연패 과정에서 타선도 경기당 평균 3.2점에 그치고 있다. 알투베뿐만 아니라 알렉스 브레그먼도 타율 .219 OPS .743, 조지 스프링어도 타율 .182 OPS .730으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휴스턴의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waw@osen.co.kr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