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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백파더 확장판' 백종원X양세형, 이게 광고 맞아? 착한 PPL 좋은 예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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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PPL(간접광고)이 전혀 광고 같지 않다. '백파더 확장판'에서 착한 광고 제작기를 낱낱이 드러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백파더 확장판’ 4회에서는 '백파더' 백종원과 '양잡이' 양세형의 식빵 편 제작 비화가 공개됐다.

'백파더'는 요리를 포기하고 요리와 단절된 채 요리라면 겁부터 먹는 '요린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요리 아버지 '백파더' 백종원의 쌍방향 소통 요리쇼를 그린 예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백종원이 곳곳에서 모인 '요린이'들에게 요리를 알려준다. 이 가운데 양세형이 '양잡이'로 분위기를 잡고, 그룹 노라조가 타이머 밴드로 활약한다.

'백파더 확장판'은 이러한 '백파더'의 생방송 전 준비 모습과 네이버TV로 방송된 뒷이야기를 모아 선보이는 예능이다. '백파더'가 생방송으로 시간 제약을 가진 채 라이브 순간 만을 담아낸다면, '백파더 확장판'은 제목처럼 전후 과정까지 확장된 프로그램의 모든 순간을 선보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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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데다, 곳곳에서 요리를 배울 '요린이'들을 위한 촬영 장비, 생방송을 위한 시스템까지. '백파더'는 다양한 제작 장비와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터. 이를 위해 제작진은 백종원과 양세형이 사용하는 장비들을 PPL로 채택하며 제작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파더'는 유독 정확한 PPL을 고지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날 '백파더 확장판'에서도 PPL 상품으로 주방가전이 등장했던 터. 백종원이 이를 까먹을 뻔 하자, 양세형과 제작진이 신호를 주고받은 뒤 백종원이 이를 자각하고 다시 PPL을 고지하는 모습까지 모두 전파를 탔다. 심지어 양세형은 "제작비 날려먹을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과도한 PPL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건만 '백파더'의 PPL은 예외였다. 특히 최근 많은 유튜버들이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사소한 PPL도 정확하게 고지하는 '백파더'의 방식은 웃음과 의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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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백종원과 양세형은 '백파더' 프로그램 중간 광고마저 출연료 기부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에 '백파더 확장판'을 통해 '착한 광고 제작기'까지 공개하고 있는 터다.

실제 '백파더 확장판' 4회에서는 백종원과 양세형이 대본 없이 즉석에서 중간 광조 제품만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착한 광고'를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광고 출연료를 기부하는 만큼 상업적 목적을 떠난 출연자들의 살신성인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더 이상 프로그램 안에서 PPL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드라마나 예능 등의 장르를 불문하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PPL을 녹여내는지에 달렸다. 그 사이 '백파더' 측은 '백파더 확장판'을 통해 아예 광고 목적 자체를 알리는 것으로 정공법을 택한 모양새다. 숨김 없이 모든 것을 드러내겠다는 투명함이 노골적인 광고의 목적성마저 희석시켜 거부감을 없애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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