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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상아 “‘애로부부’ 출연 힘들어..3번의 이혼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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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점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타박'스 다방' VIP 시사회에서 배우 이상아와 백성현, 서신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상아가 이혼 경험자로서 ‘애로부부’에 출연하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상아는 11일 자신의 SNS에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엔 가슴이 답답하다..출연 확정 때부터 맘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있었다.분위기만 맞추며”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 포지션을 염두해 두고 캐스팅을 한건데,,내가 너무 힘들어 한다..한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버린다.. 녹화하면서 웃어야 할땐 웃어야 할거고..근데 난 웃기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색한 표정으로 웃게 되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 한 듯 싶다..내가 보는 데도 내 모습이 답답한데,,시청자들이 느끼는 건 당연한 듯 싶다”며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말들..근데 그 경험이 그닥 해피하고 좋은 경험이 아닌 걸 알기에 닫아버리는 듯 싶다”고 했다.

더불어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수 있겠지? 빨리 정신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가보자”고 덧붙였다.

채널A, SKY ‘애로부부’는 뜨거운 감정은 사라지고 원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이다.

이하 이상아 SNS 전문.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엔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방송후 친구랑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길 하며,,나를 찾게 된다..

출연확정 때부터 맘이 무겁더니..

다른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있었다.분위기만 맞추며

내 포지션을 염두해 두고 캐스팅을 한건데,,내가 너무 힘들어 한다..

매번 녹화현장에선,피디.작가 할것 없이 내 분장실에 와선 격려해주기 바쁘다..

한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버린다..

녹화하면서 웃어야 할땐 웃어야 할거고..근데 난 웃기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색한 표정으로 웃게 되고...

사연 영상을 보다보면 혼자 생각만 많아지고 말로 표현 하자니 버벅되고..

같은 말이라도,내가 하면 듣는 이로 하여금,받아들여지는 공감대가 또 달라질것이고

다들 방송본후 말하길..나같지 않다며...

나 역시 내가 이렇게 움츠려들지 몰랐다..

나를 깨야하는데,,

아직 세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듯 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그런것들에 익숙해져서..사연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게 말로써 잘 정리가 안된다..

내가 보는데도 내 모습이 답답한데,,시청자들이 느끼는건 당연한듯 싶다..

경험자로써 할수 있는 말들..근데 그 경험이 그닥 해피하고 좋은 경험이 아닌걸 알기에 닫아버리는 듯 싶다..

근데 프로그램이자나...

내 역할이자나....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수 있겠지?

애로부부를 통해 성숙해질수 있길 바랄뿐...

녹화날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겠지..

빨리 정신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가보자..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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