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6일 프로야구 두산-삼성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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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삼성전을 관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역학 조사 결과, 구장 소독 후 프로야구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서울 송파보건소의 역학 조사에 협조했다”고 11일 이같이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가족 1명과 함께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을 관전한 뒤 6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송파보건소 역학조사관은 10일 잠실구장 역학 조사에 나서 구장 폐쇄회로(CC) TV, 중계 영상 등으로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추적 결과 A씨가 오후 6∼9시 경기장 출입문과 화장실, 관중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관은 또 △방문 당시 A씨가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주변인들도 마스크 잘 쓰고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철저한 소독을 전제로 프로야구 경기 진행에는 이상 없다”는 소견을 KBO에 전달했다. KBO는 “지시대로 KBO와 잠실구장 관리본부는 화장실, 복도, 좌석 등 확진자 동선을 따라 소독과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11∼13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LG-KIA의 경기 관련, LG 구단은 표를 예매한 관객 중 안전을 걱정해 취소를 원하는 팬들에게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할 방침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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