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철의 막내 딸이 현재 소송 중인 부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글을 본 박상철과 소송 중인 이 씨는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동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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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중인 아내와 박상철 막내딸의 엇갈린 주장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박상철의 막내딸이 아버지와 소송 중인 둘째 부인의 실상을 폭로한 가운데 소송 중인 아내는 딸 박 모씨 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상철의 둘째 부인 이 모씨 1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박 씨(박상철의 막내딸)가 주장한 것은 허위사실뿐 아니라 자신이 알지 못하고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까지 마치 본인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처럼 글을 작성했다"며 "글은 왜곡된 내용이 분명하기 때문에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게시글이 계속 유지될 경우 해당 게시물에 대해 '게시 금지 가처분 및 명예훼손' 등을 검토해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박상철 막내딸이라고 주장한 박 씨는 9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저는 가수 박상철 1남 2녀 중 막내 박XX 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이 씨로 인해 받아온 상처와 비통함이 아물기도 전 계속되는 협박과 자기중심적 언론보도를 참을 수 없어 고민 끝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상철의 막내딸은 초등학교 6학년 생일 이 씨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빠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이 컸지만 아빠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저와 언니 오빠에게 다 해줬다"며 "상간녀는 매년 제 생일을 기억해 그 날마다 난리를 치고 아빠와 저를 만날 수 없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에 찾아와 문을 열어줄 때까지 두드리고 계속해서 초인종을 누르며 괴롭혔다"며 "그밖에도 하교 후 집에 갔을 때 문 앞과 엘리베이터에 상간녀는 자신이 아빠의 부인이라며 자신의 등본과 돈을 달라는 내용의 벽보를 붙여 동네 주민들을 다 볼 수 있게 했다"고 언급했다.
박 씨는 이 씨로 인해 대인기피증과 생리불순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복통에 시달리며 약을 먹고 항상 마음을 졸이며 지냈다고 고백했다. 자신 외에 박상철의 첫 번째 부인이자 엄마의 힘들었던 상황도 털어놨다.
박 씨는 "(이 씨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계속해서 개인 메시지로 엄마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인신공격을 하며 이혼을 하라고 협박했다"며 "엄마가 이혼해주고 결혼했으면서 잘 살면 되지 4개월 만에 이혼 소송을 하는 건 (이 씨의) 목적이 돈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철과 둘째 부인 이 씨는 최근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철은 첫 번째 부인인 김 모씨와 결혼 생활 중 이 씨를 만났고 이후 김 씨와 이혼한 뒤 이 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이 씨는 박상철과 결혼 생활을 얼마 이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특수폭행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박상철도 이 씨를 협박 등으로 맞고소하면서 결혼생활은 파국을 맞았다.
박상철은 지난 4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만남 자체가 잘못이었고 도덕적 잘못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그 외에 이 씨가 주장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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