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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X김소은, 할수록 좋은 '연애의 맛' 깨울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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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배우 지현우와 김소은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할수록 좋지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연애. 그 연애의 맛을 제대로 설명한 드라마가 온다.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과 B1A4 공찬 주연의 새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현주 PD를 비롯해 작품의 주연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과 비원에이포(B1A4) 공찬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젊은이들이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현우가 정신과 전문의 차강우 역을, 김소은이 소설가 지망생 이나은 역을, 박건일이 스튜어드이자 이나은의 오랜 친구 강현진 역을, 공찬이 VIP 전문 보디가드 정훈 역을 맡아 출연한다.

드라마는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선보인 조진국 작가와 '상상고양이', '단짠 오피스'를 연출한 이현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현주 PD는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로맨스 장르의 특징을 살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심쿵' 포인트는 시청자 심장을 폭격하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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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B1A4 공찬, 배우 지현우, 이현주 PD, 김소은, 박건일(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또한 그는 "비주얼적인 부분의 조화를 많이 신경 썼다. 캐스팅부터 그룹샷이 들어갔을 때 전체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지게 신경 썼다. 시청자 분들이 많이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작가님이 내레이션에 힘을 많이 주셔서 주옥같은 글을 쓰셨다. 그런 구간은 담담함이 필요해 오히려 연출의 힘을 빼며 균형을 맞추려 했다. 유쾌한 부분은 리드미컬하지만 내레이션 파트에서는 담담하게 연출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현주 PD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키 포인트는 보고 나서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 '연애가 절대 귀찮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면 성공한 것 같다. 그걸 포인트로 해서 '심장 폭격’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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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배우 김소은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 가운데 주연 배우들은 캐릭터의 매력과 특색으로 디테일에 힘을 실었다. 김소은은 "시나리오 보면서 내레이션에 크게 공감했다"며 "소재도 공유주택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신선했고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귀엽게 봤다"고 출연 계기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지현우는 "차강우가 정신과 전문의 역할이라 처음으로 정신과에 상담을 받아봤다. 어떤 식으로 대화하시는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관찰하고 싶었다. 그리고 차강우 캐릭터가 소년미, 어른미도 있어서 재미있는 것도 보려고 노력하고 진지한 것도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건일은 "스튜어드 역할을 위해 일본 활동을 하면서 비행기를 자주 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서 최대한 직업적인 것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강현진이라는 캐릭터와 제가 공통분모가 많아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에 상대적으로 편했던 것 같다"고 했고, 공찬은 "경호원 직업 캐릭터인데 경호원하면 이미지가 건강하고, 자기 관리 잘 할 것 같고,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이미지여야 해서 평소에 식단 관리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패턴도 건강하게 열심히 바꾸고 조절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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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배우 지현우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연애’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인 만큼 실제 배우들의 연애관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터. 지현우는 "대본을 보면서 연애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귀찮다고 생각한 적이 꽤 길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로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연애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소은 또한 "저도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느낀 건 아무리 연애가 귀찮아도 사람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가 있고 사람으로 치유되는 시간이 있어서 아무리 귀찮아도 연애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건일 역시 "대본을 보면서 공유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사람을 그리워한다고 봤다. 저 자신을 대입했을 때도 연애는 무조건 하는 게 좋지 않나 꾸준히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공찬은 "서로의 힘든 점을 잘 이해하고 챙겨주고, 부족한 점을 상대방이 먼저 챙겨주는 연애가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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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배우 박건일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나아가 지현우는 "사실 대본을 읽으면서 김소은이 이야기한 것처럼 이나은의 대사에 저도 공감을 많이 했다. 보시는 분들도 내레이션에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아서 나한테 차강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어떨지 생각하면서 대사를 많이 했다. '심쿵' 장면은 매회마다 있다. 대본이 9회까지 나왔는데 7~8회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한다. 첫 방송부터 차근차근 이나은의 감정에 몰입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방송 보는 것도 지치실 수 있는데 저희는 매주 1회 방송이라 지치지 않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은은 "첫 방송에서 극 중 이나은이 차강우의 심리 치료 과정을 오해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이 있다. 굉장히 더울 때 촬영했는데 그 씬이 유일하게 나오는 액션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실제로 저한테 맞을까 봐 지현우가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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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그룹 B1A4 공찬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건일은 "아무래도 지현우 형, 김소은과 셋이서 삼각 구도로 긴장감 있게 촬영한 게 기억에 남는다. 인물의 관계도 그렇지만 실제로 연기하면서 벌어지는 공기가 실제 삼각 관계라면 이 정도로 공기가 무거울 거라 생각할 정도로 긴장하면서 촬영했다. 그런 것들을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 두근두근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삼각관계라고 하는 슬프기도 하고, 굉장히 흥미롭기도 한 관계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더불어 공찬은 "정훈이라는 캐릭터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단체로 찍은 장면에서 혼자서 리액션만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마다 혼자서 열심히 고민했다. 어떻게 말을 듣고, 반응해야 할지. 혼자만의 재미있는 고민들을 했다"며 "날아오는 공을 쳐내는 장면도 있었다. 찍으면서 어떻게 하면 멋있을지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에 지현우는 "초반에 공찬이 보디가드다 보니 대사가 없다. 그런데도 디테일한 연기를 고민해 오는 게 귀엽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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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B1A4 공찬,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끝으로 이현주 PD는 "저희 드라마는 최근에는 보기 드문 시청자에게 작은 위로와 유쾌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 피로도를 쌓이게 한다거나, 남녀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해서 가르치려 한다기 보다 지친 하루 일상을 마치고 TV를 켰을 때 웃을 수 있는 부분에 크게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크게 공감할 수 있는 톤으로 맞췄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2020년을 사는 2030 세대들이 봤을 때 '쉴 만 하다’고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부했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오늘(11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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