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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이혼 후 안선영에게 받은 도움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는 CEO 겸 방송인 안선영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변호사 양소영, 방송인 정가은과 배우 송진우가 초대됐다.
이날 변호사 양소영은 안선영과 12년째 미용실 동기라며 "저한테 '언니 너무 촌스럽다'고 하더라. 엄청 솔직하지 않나"라고 안선영 덕분에 미용실을 바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팩폭을 하자면, 얘가 좀 까칠하게 생기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부산 여자라서 그런가 정이 많다. 뭘 부탁하면 '짠'하고 원더우먼처럼 나타난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양소영이 진행한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를 위한 콘서트를 도왔다고. 양 변호사는 "도와준다고 했는데 규모가. 이것이 건물주의 규모다. 수천만 원을 그냥 (도와주더라). 감동이었다"라며 안선영의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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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주말이 되면 외롭더라"라며 "저만의 생각일 수 있는데 엄마 아빠가 다 있으면 어떤 특별한 계획을 하지 않아도 주말에 아침에 눈떠서 '여보 어디 갈까?' 얘기하고 어디든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엄두가 안 나지. 애가 어릴 땐 짐도 많고 혼자선 못 나간다"라고 거들었다.
정가은은 "아기도 챙기고 유모차도 챙기고, 주말마다 큰 숙제였는데 언니가 전화해서 '가은아, 내일 뭐 하니. 아들이랑 놀러 갈 건데 같이 가자'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선영은 덤덤히 "왜냐면 내가 아빠가 없어 봤다"라고 고백하며 "본인의 선택 때문에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해서 전화한 거다. 그러고 아파트 주차장에 납치하러 갔다. 묻지 말고 내려와 (했다)"라고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정가은은 "이혼하기 전 심적으로 힘들 때도 언니 집 가서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위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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