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녀. AP연합뉴스 |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또 강력한 징계의 칼을 뽑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2일(한국 시간) 지난 10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 난투극을 벌인 코치와 선수에게 각각 20경기,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을 제재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휴스턴 알렉스 신트론 타격코치는 20경기와 함께 액수 미상의 벌금을 제재받았다. 분을 참지 못하고 휴스턴 덕아웃으로 돌격한 오클랜드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는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로리아노는 10일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을 두 차례, 시리즈 동안 3번이나 투구에 맞았다.
로리아노는 징계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재심을 요구했다. 신트론 타격코치는 이날부터 징계를 받는다. 난투극의 당사자들은 모두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데 사과했다. 신트론 타격코치는 난투극 때 “로리아노의 엄마를 거론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로리아노가 1루로 향하다가 갑자기 달려든 것은 “스페인 말로 엄마를 언급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야구를 진행하고 있는 터라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벤치 클리어닝을 엄격히 금지해놓은 상태다. LA 다저스 조 켈리에게 8경기출장정지 중계를 내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켈리도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발생한 난투극과 벤치 클리어링에 모두 휴스턴이 포함돼 있다. 휴스턴은 2017년 사인 훔치기로 월드시리즈까지 우승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팀이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