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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강승호, 임의탈퇴 해제…90경기 출전정지 징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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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1년4개월만에 임의탈퇴 신분서 벗어나

SK 구단 "강승호, 뼈저리게 반성…태도 등 감안해 해제 결정"

징계 소화로 올 시즌 복귀 불발…육성선수 신분으로 전환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대 SK와이번스 6차전 경기, 4회초 SK공격 2사 1루 상황 8번타자 강승호가 좌익수 뒤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18.11.12.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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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어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던 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26)가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났다.

SK 구단은 14일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승호에 대한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으며 KBO 총재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에서 해제됐지만, 강승호의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다. 강승호는 육성선수로 신분이 전환돼 14일부터 KBO로부터 받은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다. 그는 퓨처스(2군)팀에 합류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22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의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SK 구단 소속 선수의 첫 음주운전 적발 사례였다.

당시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던 강승호는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2군 코치진이나 구단 관계자에 숨긴 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해당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승호는 KBO로부터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SK 구단은 KBO 징계와 별도로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첫 음주운전 적발 사례인 만큼 선수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처였다. 또 구단이나 코치진에 알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한층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임의탈퇴 선수는 구단이 KBO에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한 뒤 승인을 받아야 복귀가 가능하다. 또 KBO 총재가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한 날부터 1년이 지난 후에야 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강승호가 임의탈퇴 공시된 시점은 지난해 4월26일이다. 올해 4월26일 이후로 강승호에 대한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할 수 있었던 SK는 약 4개월이 지난 후에야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다.

강승호가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등을 면밀히 지켜본 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게 SK의 설명이다.

SK 구단은 "1년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강승호의 반성과 자기관리, 봉사활동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며 "강승호는 본인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으로 프로야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준 부분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또 팀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승호가 성실히 봉사활동을 한 것도 SK 구단이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SK 구단에 따르면 강승호는 지난해 여름 인천에 위치한 한 구호단체 무료급식소를 찾아 1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성실히 이행했다.

SK 구단은 "강승호가 징계 시간을 모두 채운 후에도 자발적으로 해당 기관을 찾아 40시간 이상 추가 봉사활동을 했다.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5월11일부터 인천 소재 병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배식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강화 SK퓨처스파크 합류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승호가 야구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절제된 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훈련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훈련을 이어왔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귀띔이다.

SK 구단은 "향후 강승호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진정성, 퓨처스팀 합류 후 생활 등을 꼼꼼히 따져 내년 시즌 신분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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