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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멋있더라고요" 이강철 감독도 반한 데스파이네 '주먹 불끈 세리머니'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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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을 마친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덕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항상 경기 중에는 같은 얼굴로 있는 선수인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1회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한 방씩 맞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4km가 나왔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커터를 고루 섞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이강철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데스파이네는 6월 2일 두산전에서 5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두산전 첫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던 만큼, 편하게 하기 보다는 의식을 조금 했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잘 던지면 확실히 리그에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등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면서 이강철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를 끊어주고 있다. 확실한 1선발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회 홈런을 맞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데스파이네는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기 때문. 이강철 감독은 "루틴대로 가는 것 같았다. 홈런이 나오면서 2회에는 점수를 안 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었다"고 웃었다.

6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삼진과 범타로 이닝을 막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휘두른 모습은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라운드 밖에서는 장난도 많이 치곤 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닝 끝나고 제스쳐를 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본인도 이날 경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멋있게 봤다.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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