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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불후' 눈물샘 자극한 박서진, 신유&김호중 꺾고 최종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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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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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박서진이 신유&김호중을 꺾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구윤, 신유, 김호중, 영기, 박서진, 신인선이 강진, 진성의 명곡을 재해석했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뽑힌 박구윤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무대를 본 신유는 "박구윤 같은 실력 있는 친구가 있어 든든하다. 좋은 자극이 된다. 이를 바짝 갈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나선 김호중은 진성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김호중이 '미스터 트롯'에 출연했을 때 가장 처음 부른 곡이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였다. 이번 경연에서는 '보릿고개'를 선곡했다. 김호중은 힘있는 발성으로 절절한 감성을 담아냈다.

진성은 박구윤에게 "고맙다, 잘 들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릿고개'에 대해서는 "배고품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낀 세월이 있어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었다. 그 시절의 한이자 아픔, 통곡이다"면서 "이런 걸 잘 표현했고 노래의 참맛을 새롭게 살렸다"고 김호중의 무대를 평가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김호중이었다.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영기는 강진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진의 '땡벌'을 부르고 합격했다. 이번에도 영기의 선택은 '땡벌'이었다. 정재형은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영기를 찰리 채플린에 비유했다.

'땡벌'은 원래 나훈아의 곡인데, 나훈아가 강진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것이다. 강진은 "왜 영기처럼 안무를 곁들여서 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앞으로 영기 스타일로 무대를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중과 영기의 절친 대결에서 김호중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신유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준비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그는 내레이션을 더해 새롭게 편곡했다. 무대를 본 영기는 "발라드에 백지영이 있다면 트로트에는 신유가 있다"고 신유의 감성을 높게 평가했다.

진성은 "이 노래는 타이틀곡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인생 역전을 시켜준 곡이다. 6년 동안 노래방 애창곡 1위다"라며 "신유가 제2의 '안동역에서'를 탄생시켰다. 이런 후배들이 있다면 트로트가 영원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신유와 김호중이 동점을 받았다.

김호중, 신유에 맞서는 신인선은 강진의 '삼각관계'를 불렀다. 신인선의 무대에 대해 강진은 "신인선 표 '삼각관계'다. 파워풀한 목소리로 부르니까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신유&김호중이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박서진은 강진의 '막걸리 한 잔'으로 색다른 무대를 예고했다.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장구를 내려놓고 애절한 목소리로 승부했다. 박서진의 무대를 보던 신동엽, 박주아 아나운서는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이 신유&김호중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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