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정 기자] 15일 오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전북 구스타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신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수원, 이승우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 원정에서 세 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화력으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3-1 로 승리했다. 전반 한교원과 김보경의 연속골이 터졌고, 후반 구스타보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수원은 교체 투입된 타가트가 뒤늦은 만회골을 넣었다.

전북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38을 기록해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리그 4연승으로 가파를 상승세다. 반면 수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에 무승부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를 추가했다.

수원은 4-1-4-1로 나섰다. 김건희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염기훈-강현묵-고승범-한석희가 공격을 지원했다. 이상민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우-민상기-조성진-장호익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양형모

전북도 4-1-4-1로 맞섰다. 구스타보가 원톱으로 공격을 이끌고, 바로우-김보경-이시헌-한교원이 중원에 배치됐다. 손준호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김진수-최보경-홍정호-최철순이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원은 전반 5분 고승범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은 전반 6분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이시헌이 코너킥 리바운드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북은 이후 헤더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9분 바로우가 한교원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때렸고, 전반 12분엔 김보경이 손준호의 코너킥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전북은 바로우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슈팅을 만들었다. 수원의 패스 미스를 끊어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로우가 왼쪽 측면 돌파 끝에 크로스를 올렸다. 구스타보가 달려들며 슈팅했지만 부정확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전반 전북 한교원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있었으나 VAR 판독 후 온사이드로 판정.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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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손준호가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가 한교원에게 향했다. 한교원은 공을 잡아 빠르게 전진한 후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정확하게 차넣었다. 최초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수원은 전반 30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김건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절묘한 코스로 날아갔으나 송범근이 잡아냈다.

전북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보경이 몸을 던지며 머리로 밀어넣었다.

수원은 공격진의 투지로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석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흐르는 공을 강현묵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현묵의 슈팅은 손준호가 몸을 던져 막았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수원은 강현묵 대신 박상혁을, 전북은 이시헌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15일 오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전북 김보경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수원은 후반 초반 고승범이 쿠니모토와 경합과정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고승범은 김태환과 교체됐다.

수원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한석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반대편에 있는 박상혁에게 패스했다. 박상혁이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17분 전북은 상대 실수를 끊어내 공격을 시도했다. 손준호가 수원의 패스미스를 차단해 측면으로 공을 내줬다. 한교원이 빠르게 전진해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구스타보가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20분 김건희를 뺴고 타가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오히려 전북이 후반 2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다. 중앙에 있던 구스타보는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29분 바로우를 빼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전북은 송범근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염기훈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방했다. 흐르는 공을 타가트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했지만 송범근이 다시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35분 구스타보 대신 조규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은 후반 38분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렸다. 타가트가 중원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막판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 경기를 3-1 승리로 매조지했다. /raul1649@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후반 수원 타가트가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