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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FC서울이 180도 달라졌다.

서울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서 김원식의 데뷔골과 한승규(2경기 연속골)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상주에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6위(승점 19)로 도약했다. 최용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호영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윤주태를 필두로 장한민 한승규 김진야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원식과 정현철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고광민 김남춘 황현수 윤종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서울은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 위기서 박용우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과거의 서울이었다면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달라진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3분 만에 균형추를 맞췄다. 코너킥 찬스서 한승규의 크로스를 김원식이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놓으며 상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6초 만에 한승규가 상주 수비진 사이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넣으며 2-1 리드를 안겼다.

한승규는 지난 강원전 쐐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새로운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용수 전 감독 밑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는 김호영 휘하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성장했다.

2013시즌 K리그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원식은 8시즌 만에 감격의 데뷔골을 신고했다. 안산, 인천, 서울서 105경기를 소화한 끝에 K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서울이 미드필더 한승규와 김원식의 활약으로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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