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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김호영이 밝힌 3연승 비결, “최상 컨디션 선수, 최적 포지션 투입” [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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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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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최적의 포지션에 투입한다."

FC서울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서 김원식의 데뷔골과 한승규(2경기 연속골)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상주 상무에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6위(승점 19)로 도약했다. 최용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호영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다.

김호영 서울 대행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상주가 최근 경기력도 좋지만 전체적인 스쿼드를 보면 각 팀 에이스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능력이 있고 조직력도 잘 갖춰진 팀이라 공격적인 상황보다는 수비적인 상황에서 상대가 잘 하는 걸 못하게 하려고 했고 다른 팀보다 더 강하게 압박하려고 했다. 여유를 주면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공간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골을 내준 뒤 전술적인 변형을 줬다. 4-1-4-1서 4-2-3-1로 변화를 줬다. 승규를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게 해서 수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 게 적중했다. 올해 첫 역전승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골을 넣은 뒤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며 공격적인 축구를 한 것이 고무적이다. 마지막에 힘이 떨어져서 상주가 공세로 나올 때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되어서 경기를 잘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호영 대행이 밝힌 서울의 3연승 비결은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를 최적의 포지션에 투입하는 것이다. 젊은피와 백업을 중용하고 있는 그는 “경기 상황마다 다르다. 내가 하고 있는 축구가 압박을 많이 해서 체력 소모가 크다. 몸의 반응도 빨라야 한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장점은 투쟁력과 활동량이다. 베테랑이라고 해서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상주전을 그렇게 준비했고 그런 선수들이 들어간 것이다. 주태의 체력이 떨어졌다면 주영이를 넣었을 것이다. 지고 있었다면 세종이를 넣었을 것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수비적으로 압박을 많이 하려면 첫 번째가 피지컬”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한 그는 “오스마르는 부상 회복 중이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같이 수비를 해야 하는 축구다. 하나가 되어서 세트로 움직여야 한다. 아드리아노는 공격적 능력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수비 시 많이 뛰어주고 같이 수비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성향의 선수는 아니다. 알리바예프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지금 경기에 투입하는 선수들은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뛰기에 가장 공정하고 공평한 상황”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대행 꼬리표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마음을 보였다. “1경기 1경기 주어진 상황을 즐기면서 한다.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 기대가 된다. 즐기자. 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경기장에 들어가선 여러분이 한다’고 말한다"는 그는 "대행 꼬리표 떼는 것을 말하기엔 시기상조다. 20여 년 동안 다양한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경기 감독관도 2년 반 정도 했다. 상대를 많이 아니 빨리 적응할 수밖에 없다. 현재에 충실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덤덤히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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