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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전북 구스타보가 본 K리그는? "체력 안 되면 생존 불가"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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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조은정 기자]후반 전북 구스타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수원, 이승우 기자] "체력이 안 된다면 K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전북은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3-1 로 승리했다. 전반 한교원과 김보경의 연속골이 터졌고, 후반 구스타보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수원은 교체 투입된 타가트가 뒤늦은 만회골을 넣었다.

전북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38을 기록해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리그 4연승으로 가파를 상승세다. 반면 수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에 무승부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를 추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스타보는 “준비 과정에서 코칭 스태프들이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줘서 좋았다. 수원이 최근 실점이 거의 없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원정이지만 승리하고 돌아갈 수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구스타보는 FC서울전 K리그 데뷔골, 부산 아이파크전 해트트릭 이후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골을 못 넣으면 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구스타보는 “감독님과 김상식 코치님이 좋은 찬스가 올 것이고, 적응한다면 많은 득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라고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을 전하며 “조급하지 내려놓고 플레이하면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구스타보는 K리그 수비수들에 대해 “K리그 센터백들은 상당히 거칠고 압박이 심하다. 훈련을 통해 극복 중이다. 전북 수비가 리그 최강이기 때문에 훈련에서 적응 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수원과 전체 상대 전적에서 31승 23무 30패로 앞서게 됐다. 라이벌 관계에서 최근엔 전북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스타보는 “수원이라는 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결과는 3-1이지만 경기장 안에선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수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순위가 떨어져있지만 좋은 팀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높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염기훈이 구스타보의 눈을 사로잡았다. “염기훈이 인상적이다. 베테랑인 만큼 수원이 키가 염기훈이라고 느꼈다.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수원의 중심이라고 느꼈다”라고 평가했다.

구스타보는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K리그가 브라질보다 떨어진다고 느끼고 나도 비슷했다.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 “K리그는 수준도 높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안된다면 K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혔지만 구스타보는 어느 선수보다 빠르게 리그에 적응 중이다. 구스타보는 “어느 나라에 가든 적응할 때 언어가 중요하다. 경기장 안에서 순간적으로 소통할 때 어려움이 있지만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한국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구스타보는 “적응을 할수록 점점 더 잘하게 될 것이다. 소통을 통해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약속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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