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좌익수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3안타 경기이며, 세 번째 2타점 경기다. 팀도 6-4로 이겼다. 시즌 10승 9패.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콜로라도는 12승 8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에는 잔루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달랐다.
추신수는 이날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호세 트레비노를 불러들였다. 0-2에서 1-2로 따라잡는 안타였다.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윌리 칼훈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갔고, 3루에서 홈으로 달려들던 추신수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2루까지 달리던 칼훈까지 아웃되며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5회 그 아쉬움을 달랬다. 무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엘비스 앤드루스를 불러들였다. 1-0 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붙은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고, 약간 먹힌 타구였지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뜬공 타구가 되면서 타점으로 연결됐다. 2-2 동점을 만드는 타구였다.
텍사스는 비록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칼훈의 타구를 바로 잡은 상대 3루수 아레나도가 병살을 잡기 위해 1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인, 3-2로 뒤집었다.
8회초 더 확실하게 도망갔다. 2사 1, 2루에서 데릭 디트릭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 6-2로 격차를 벌린 것. 8회말 바로 실점한 것을 생각하면 디트릭의 이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콜로라도의 추격도 무서웠다. 9회 무사 1루에서 라이언 맥맨의 2루타로 6-4까지 추격했다. 텍사스 마무리 라파엘 몬테로는 2루타 허용 이후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 카일 깁슨은 6 1/3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레인저스 이적 후 첫승이다.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너던 에르난데스는 트레버 스토리를 병살로 잡으면서 불을 껐다. 8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3루타를 내주며 실점한 이후에도 1사 1루에서 맷 켐프를 병살타로 잡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도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선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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