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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유타 미첼, PO 1차전서 57점 넣고도 "내 실수가 컸다"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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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덴버와 1차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유타의 미첼.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Ashley Landis/Pool Photo-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려 57점을 넣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유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 덴버 너기츠와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5-135로 졌다.

이 경기에서 유타의 가드 미첼은 혼자 57점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의 연장전 분패 이후 인터뷰에서 "팀의 리더이자 그때는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은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했다"고 자책했다.

그가 말한 실수는 유타가 109-105로 4점을 앞선 4쿼터 종료 1분 46초 전이었다.

유타는 이때 공격권까지 쥐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공격을 성공하면 6∼7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설령 유타가 공격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흘려보내면 덴버로서는 4점 뒤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이 1분 20여초밖에 되지 않는 위기였다.

그러나 미첼이 공을 잡고 공격 코트로 넘어가는 순간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공격 코트로 8초 이내에 넘어가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앞서 진행된 덴버의 공격이 실패한 뒤 리바운드 다툼 과정에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고, 이때 2초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미첼은 좀 더 빨리 공격 코트로 넘어가야 했지만 너무 천천히 이동하다가 8초 위반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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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와 1차전 도중 환호하는 덴버의 머리(27번)와 요키치.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Ashley Landis/Pool Photo-USA TODAY Sports



기사회생한 덴버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자말 머리가 3점포를 터뜨리며 4쿼터 종료 1분 39초 전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덴버는 머리가 다시 3점포를 꽂아 4쿼터 끝나기 1분 25초 전에 111-111,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이날 미첼의 57득점은 2000년 4월 칼 말론이 세운 팀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득점 기록(50점)을 뛰어넘었고, NBA 전체로도 마이클 조던의 63점, 엘진 베일러의 61점에 이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한다.

특히 정규리그 6위 유타는 이날 주전 가드인 마이크 콘리가 아내의 출산을 이유로 결장한 가운데 3위 덴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덴버에서는 4쿼터 막판 맹활약을 펼친 머리가 36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타의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조던 클락슨도 이날 18점을 넣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0일에 열린다. 콘리는 2차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

◇ 18일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토론토(1승) 134-110 브루클린(1패)

보스턴(1승) 109-101 필라델피아(1패)

▲ 서부 콘퍼런스

덴버(1승) 135-125 유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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