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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김호중의 끊이지 않는 의혹들

김호중 올 초까지 불법도박설, "퇴출하라" 청원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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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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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미스터트롯’ 예선전이 진행되던 올 초까지도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SBS funE는 “김호중이 소액을 통한 불법 도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김호중의 불법 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은 더 지속적이고 광범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호중은 불법 도박설에 휩싸이자 소속사를 통해 “전 매니저 권 모씨의 지인 차 모씨의 소개로 불법 사이트를 알게 돼 그의 아이디로 3~5만 원 정도 여러 차례 배팅했다”고 인정했다. 공식 팬카페를 통해서도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공개된 김호중과 지인 3인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불법 토토를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 예선 경연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27일 무렵에도 그는 지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블랙잭 등 불법 도박을 해 30만원 땄으니 이를 환전하겠다’고 한 메시지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2018년이 아닌 2013년경부터 꾸준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호중이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인정하면서 그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란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김호중의 조직 폭력, 성장 배경, 유학, 군입대, 전 여자친구 폭력 등의 의혹을 언급하고, 지난 16일 마친 김호중의 단독 팬미팅이 코로나19 사태에 안전수칙을 준수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할 것,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할 것,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의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현재 김호중이 출연하고 있는 JTBC ‘위대한 배태랑’과 출연 예정인 MBN ‘로또싱어’ 등의 프로그램도 그의 출연 여부에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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