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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김호중의 끊이지 않는 의혹들

김호중 '불법도박' 인정에…'불후'-'배태랑' 측, 편집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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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가수 김호중 (사진=쇼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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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근까지도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뜨겁다. 이에 김호중 출연이 예정된 방송 제작진은 편집 여부를 논의 중이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과거 매니저 권모씨의 지인 차모씨의 소개로 불법 스포츠도박을 알게 됐고, 처음에는 모르고 했으나 나중에는 불법인 걸 알고도 했다고 18일 인정했다.

김호중 역시 19일 자신의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SBS funE는 김호중 지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김호중이 2018년 7월부터 '미스터트롯' 방송 중이었던 올해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불법 사이트로 각종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불법 토토를 비롯해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CBS노컷뉴스에 "현재 사실 확인 거쳐 공식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 1항은 "도박을 한 사람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일시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라고, 2항은 "상습으로 제1항의 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호중이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그의 출연이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도 고심에 빠졌다.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 제작진과 고정 출연 중인 JTBC '위대한 배태랑' 제작진은 현재 편집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가수 김호중의 퇴출을 원한다는 시청자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우리는 김호중 가수를 원합니다', '국보급 김호중 가수를 지켜주세요', '김호중 선한 영향력의 행보를 계속 보고 싶습니다' 등 팬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맞불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현재 이슈청원 중 가장 높은 동의를 얻은 것은 '김호중 님의 방송 출연을 적극 지지합니다'(동의 수 9069건)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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