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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김호중의 끊이지 않는 의혹들

불법은 맞지만, 상습은 아니다…김호중 도박에 엇갈린 여론-난감한 방송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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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호중이 불법도박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습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한 가운데, 그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출연을 두고 방송사들도 고심에 빠졌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 권모 씨의 지인 권유로 불법도박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불법도박인 줄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도, 소액으로 몇 차례 불법도박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김호중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정인은 김호중이 지난 2월 이후에는 전 매니저는 물론, 불법도박을 권유한 지인과도 연락을 끊었다며 현재 스포츠 베팅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특히 김호중이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베팅도 3만 원, 5만 원 등의 소액 베팅이었다며 베팅에 빠질 만큼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호중의 과거 불법도박 규모가 광범위하지 않았고, 기간이 지속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덧붙여 그가 '미스터트롯' 예선전이 진행되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불법도박을 계속해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위법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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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은 물론, 최근 단독 팬미팅까지 개최하는 등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지만, 전 매니저 계약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 병역 특혜 의혹 등 각종 구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 올라오는 한편, 김호중 팬들은 그의 KBS 출연을 주장하는 청원글을 게재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고심에 빠진 것은 방송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KBS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인 몇몇 연예인들의 도박 문제에도 하차 수순을 밟을 만큼, 도박 논란에 단호한 공영방송사 입장을 보여준 바 있다. 김호중은 최근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고, '트롯전국체전' 출연도 앞두고 있다. 입장이 난감해진 KBS는 "모든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JTBC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김호중은 현재 '위대한 배태랑'에 고정 출연 중으로,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안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로또싱어'도 김호중의 출연을 알렸던바, 그의 방송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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