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3일 탬파베이전 등판 유력…김광현은 신시내티 상대 등판 확정
투구하는 토론토의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7일 만에 다시 탬파베이 레이스와 만난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류현진과 최지만(29·탬파베이)의 한국인 투타 대결 성사 여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2020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방문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아직 토론토가 23일 탬파베이전 선발을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류현진의 등판이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은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당시 투구 수는 86개로 많지 않았다. 나흘을 쉬고 등판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홈런 치고 동료와 기뻐하는 탬파베이 최지만(26번) |
류현진은 탬파베이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류현진은 7월 25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치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 했다. 토론토가 6-4로 승리하긴 했지만,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워했다.
최지만에게도 7월 25일 개막전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크다.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토론토가 좌완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후 최지만은 스위치히터를 시도했으나, 다시 좌타자로만 나서기로 했다.
최지만은 동산고 4년 선배인 류현진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이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면서 같은 지구에 속한 탬파베이 주전 1루수 최지만과 만날 기회가 생겼다.
만약 류현진의 올 시즌 탬파베이 두 번째 등판에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면 23일은 국내 야구팬이 열광할 '코리언 빅리거의 날'이 될 수 있다.
투구하는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는 일찌감치 23일 선발로 김광현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김광현은 18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이닝을 더 늘릴 수도 있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첫 투타 맞대결이 벌어질 수 있는 토론토와 탬파베이전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40분에 열린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는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의 경기는 같은 날 오전 9시 15분에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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