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규성이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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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힘겹게 5연패를 끊었다.
KIA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6-6으로 맞선 9회초에 김규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7위 KIA는 45승4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재도약을 향한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전날 8회 오심 탓에 다잡은 승리를 놓친 KIA는 이날도 아쉬운 판정에 경기를 내줄 뻔 했다. KIA는 6-5로 앞선 8회말 투수 폭투 때 키움 3루 주자 김웅빈이 홈을 밟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판독 결과 제한 시간 3분을 넘긴 끝에 아웃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강하게 어필하다가 퇴장 당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강한 어필은 결과적으로 KIA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KIA는 9회초 김규성이 상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는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추격했다. 9회말 2사 1루에서 전병우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한 번 튀며 높이 솟아오른 타구가 중견수 김호령의 키를 넘겼다. 경기는 1점 차 승부가 됐고, 키움은 2사 3루의 동점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KIA 마무리 전상현은 김웅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전상현이 시즌 2승(1패 8세이브)째를 올린 반면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일격을 당해 시즌 2패(4승 23세이브)째를 떠안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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