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을 2억원 인상한 14억원으로 치르는 올해 신한동해오픈 포스터 .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다음달 열리는 남자프로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5년만에 순수 KPGA 코리안투어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억 인상한 14억원으로 치른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국내 단일 스폰서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한동해오픈은 2016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로는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3개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려 평균 18개국이 넘는 다국적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져 왔다.
‘가족과 함께하는 신한동해오픈’을 표방하며 매년 2만명이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던 신한동해오픈은 올해 안전한 대회운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JTBC골프채널과 위성을 통해 60개국 이상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우승자에게는 메이저 우승자와 동일하게 5년간의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함께 2021년 시즌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 자격이 제공된다. 대회 조직위는 국내 거주중인 아시안투어 멤버들을 위해서는 대회 참가자격 조정을 통해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에 코리안투어만으로 치르는 등 투자와 마케팅이 어려운 환경에서 상금액을 증액해 치르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국내 남자 대회들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대회 주최측은 최근까지 아시안투어 및 JGTO와의 3개 투어 공동 주관의 여지를 열어두고 진행했으나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이 확산되면서 최종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남아공의 제이비 크루거는 입국후 2주간의 자가 격리 등 방역 시책을 따르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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