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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코로나19 여파 재정난 1군 선수단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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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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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 위기에 빠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가 결국 집단 해고 절차에 돌입했다.

말라가는 2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뇌부는 선수단에 집단 해고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최근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고, 이번 구조조정은 1군 선수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복합적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말라가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는 등 한때 스페인의 강호로 인정받던 팀이다. 당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 훌리오 밥티스타 등 굵직한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그러나 구단주 압둘라 알 타니의 부실 경영으로 재정이 악화하면서 2017-2018시즌 라리가 최하위를 기록,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법정 분쟁 끝에 지난 2월 지방법원이 알 타니의 경영권을 6개월간 박탈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홍역을 치르던 말라가는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말라가는 임금 삭감 협상을 통해 선수단 전체임금에서 500만 유로(70억 원)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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