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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쿼밸리 스키 리조트, 원주민 비하 논란 스키장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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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쿼밸리 스키 리조트 입구에 세워진 간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스키장인 스쿼밸리 스키 리조트가 미국 원주민 비하 논란이 있던 스키장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스쿼 밸리 스키 리조트의 론 코언 대표의 말을 인용해 "스키장 명칭에 들어 있는 '스쿼'(squaw)라는 단어가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에 대한 비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스키장 이름을 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쿼밸리 스키 리조트는 1960년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된 장소다.

ESPN은 "스쿼라는 단어는 북미 인디언 언어에서 유래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여성'이라는 의미였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원주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폄하의 의미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코언 대표는 "지금의 명칭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역사와 추억이 소중하지만 '스쿼'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명백한 사실도 직시해야 한다"고 스키장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배경을 밝혔다.

스키장의 새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021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역시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레드스킨스'라는 팀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바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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