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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박은혜 성희롱 동조?..샘 오취리의 행보가 아쉬운 이유[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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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MBN의 신규 예능 '친한 예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방송인 샘 오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샘 오취리가 왜 이럴까

방송인 샘 오취리가 아쉬운 행보로 비난을 사고 있다.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입장 발표 없이 SNS를 삭제해버리면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 논란을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샘 오취리는 이 댓글에 ‘설교하다, 전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Preach’라는 답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샘 오취리가 성희롱 발언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해당 네티즌이 남긴 댓글은 ‘흑인 남성과 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 샘 오취리의 댓글이 해당 네티즌의 성희롱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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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샘 오취리의 과거 방송 모습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샘 오취리가 지난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여진을 향해서 불편한 시선을 던졌다는 지적이다.

당시 샘 오취리는 최여진을 보며 “정말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문제는 최여진의 몸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었다. MC였던 규현은 “너무 위아래로 훑지는 말라”라고 말했고, 최여진 역시 “너무 위아래로 훑어본다”라며 거북해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는 몸부터 본다”라고 문화 차이에 대해 언급했지만, 박은혜 사진과 함께 논란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샘 오취리가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해서 샘 오취리 본인은 물론 소속사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샘 오취리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아예 삭제하며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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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는 앞서 의정부고 졸업 사진 중 관짝소년단의 패러디 사진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SNS를 통해서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요즘 SNS는 대중과의 소통 창구이자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매체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샘 오취리 역시 개인 SNS를 통해서 문제를 지적한 것.

그랬던 샘 오취리가 자신을 향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SNS를 삭제했기에 대중의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네티즌은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던 그가 정작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하차 요구까지 이어질 정도로 논란이 크게 불거진 만큼 당사자의 입장이나 해명을 듣고 싶어했던 팬들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의 행보가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 방송인으로 국내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솔직한 자기 주장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샘 오취리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기에 더 호감을 얻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 침묵보다는 샘 오취리의 직접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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